손흥민, 18일 챔피언스리그 3차전서 우상 호날두와 '맞짱'

입력 2017-10-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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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8일 챔피언스리그 3차전서 우상 호날두와 '맞짱'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손흥민(25·토트넘)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토트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H조에서 파죽의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차전에서 쉽지 않은 상대였던 도르트문트(독일)를 3-1로 꺾었고, 2차전에서 아포엘(키프로스)에 3-0으로 완승했다.

승점(6점)은 물론, 골 득실(+5골), 다득점(6골)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똑같다.

이번 대결은 레알 마드리드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다.

조별리그 반환점을 도는 이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잡으면 토트넘은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차지한 최강의 팀으로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호날두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골을 노린다. 호날두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앞서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직 정규리그(EPL)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홈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1차전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벼락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호날두는 손흥민의 우상이다.

손흥민은 2015년 3월 가장 닮고 싶은 우상으로 호날두를 꼽으며 "헤딩이나 프리킥 등 어떤 방법으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항상 위협적"이라며 호날두의 축구 방식을 좋아한다고 한 바 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109골)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96골)보다 13골이 더 많다.

앞서 두 경기에서도 두 골씩 모두 4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이 우상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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