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이탈 우려 완화…시장 경계감은 유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10∼13일) 현물 채권시장에서 7천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13일 외국인 보유채권 중 만기도래 분은 7천700억원이었고, 외국인은 원화채권을 약 7천억원 순매수해 700억원 가량의 순상환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은 약 97조2천억원으로 줄었다.
통화정책 경계감이 이어지며 같은 기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만9천계약, 7천133계약 각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승원 연구원은 "연휴 이전 현·선물 채권을 대규모로 매도했던 외국인이 현물채권 시장에서 약 7천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순매수하며 본격적인 자금이탈 우려가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매수 규모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재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시장 경계감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번 주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과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외국인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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