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눈높이 전시·다양한 장르 작품 주효"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올해 부산바다미술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6일 개막해 한 달 동안 열린 2017바다미술제에 38만4천526명이 전시장을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올해 바다미술제는 '아르스 루덴스(Ars Ludens) : 바다+미술+유희'를 주제로 지난달 16일 개막해 30일 간의 여정을 끝내고 15일 폐막했다.
올해 관람객 수는 2011년 부산비엔날레행사에서 독립된 전시로 분리 개최된 이후 최다 관람객이다.
관람객이 많이 늘어난 데는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대회 주제처럼 '미술은 재미있다'는 관점에서 대중성을 가미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17바다미술제는 다대포해수욕장 바다를 유쾌한 상상력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유희적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세계 11개국, 41개 작품이 선보였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도 열렸다.
전시 주제 '아르스 루덴스 : 바다+미술+유희'와 연계된 5종류의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 전에 작가와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인 '아트메이트'는 큰 호응을 받았고 전시 기간에 수시로 열린 아트 콘서트, 아트 마켓은 전시회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몫했다.
도태근 전시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두었던 대중성에 대한 고민이 흥행을 통해 보답 받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바다미술제가 부산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행사로 정착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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