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박칼린이 연출한 국악쇼 '썬앤문'이 내달 10일 서울 서대문 경향아트힐에서 개막한다고 키위미디어그룹이 16일 밝혔다.
박 연출이 일대일 오디션을 선발한 여성 국악인 12인이 선보이는 넌버벌 국악 퍼포먼스다.
국악에 록,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영상 홀로그램을 활용한 조명 쇼가 어우러진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일렉트로닉 가야금, 신비로운 대금 소리를 따라 그려지는 8폭의 병풍 그림 쇼, 구슬픈 해금이 들려주는 팝 음악, 살풀이 무용, 테크노 일렉 팝과 어우러진 섹시한 전통 설장구 무대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국악쇼를 표방하지만, 뮤지컬과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스태프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뮤지컬 '모비딕'으로 예그린어워드 음악상을 수상한 정예경 작곡가, 하우스와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는 김대훈 작곡가, 광고·애니메이션· 영화·공연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방용석 음악감독이 맡아 국악에 현대적 옷을 입혔다.
공연은 종료일자를 지정하지 않는 오픈런으로 진행된다.
한편, 김형석 프로듀서가 이끄는 키위미디어그룹은 이효리 소속사 등으로 유명하다. 음악사업과 영화투자사업 등에 이어 '썬앤문'으로 공연 사업에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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