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팔·스케이트보드 등도 선보여…위치추적 기기 내년 1월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로봇 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발자 회의 '데뷰 2017'을 열고 자사가 개발한 자율 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등 9개 로봇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일상에 스며드는 자연스러운 첨단 IT(정보기술) 서비스를 위해서는 물리적 공간과 이동 활동도 제어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로봇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앞서 작년 데뷰 행사 때 실내 디지털 지도를 작성하는 자율주행 로봇 'M1'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어라운드 외에 ▲ M1의 개량형 ▲ 전동카트인 '에어카트' ▲ 4륜 밸란싱 전동 스케이트보드 '퍼스널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 로봇팔 '엠비덱스' ▲ 동물형 '치타로봇' ▲ '점핑로봇' ▲ 계단을 올라가는 바퀴 로봇인 '터스크봇' ▲ 자율주행형 'TT-봇'이다.
이 로봇들은 대다수가 연구개발(R&D)을 위한 시제품이지만 이 중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와 전동카트 '에어카트'는 부산의 한 오프라인 서점에 이미 도입된 상태다.
네이버는 이날 또 어린 자녀의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용 IT기기)인 '아키'(AKI)도 공개했다.
아키는 위성위치시스템(GPS) 신호가 잘 닿지 않는 실내 공간에서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아이가 반복 방문한 장소와 상황을 학습해 종전 기기보다 더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네이버는 아키를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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