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천명에게 물어보니…문화시설 부족·일자리 확충 시급

입력 2017-10-16 15:14  

광주시민 1천명에게 물어보니…문화시설 부족·일자리 확충 시급

광주시의원 100일간 주민 만나 설문 '눈길'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100일간 1천명이 넘는 주민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광주광역시의회 한 의원이 100일간 지역주민을 만나 물어본 정책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상필(북구 3)시의원은 6월 13일부터 100일간 광주 북구의 주민 1천394명을 만나 그들에게서 들은 교육·경제·복지 등 17개 문항의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문 의원은 "설문결과 북구 주민은 문화도시로의 발전과 함께 문화시설 확충, 5.18과 무등산·가사문화권 등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설문결과를 보면 북구에 대한 이미지로 국립 5.18민주묘지(35.87%)와 무등산(30.9%)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발전 방향으로 문화도시(29.6%)·복지도시(19.0%)·생태환경도시(18.1%) 등을 들었으며, 현안으로는 문화시설 확충(29.1%)·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28.8%) 등을 꼽았다.

불편 문제로 문화시설 부족(36.3%)·일자리 애로(22.9%)·출퇴근 교통혼잡(18.5%)·복지시설 부족(13.6%) 등을 들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사회적기업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33.3%)과 무등산과 5.18 사적지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28.7%) 등을 꼽았다.

특히 무등산 활성화를 위해 무등산 주변 힐링 휴식공간(46.5%) 확충과 5.18 국립묘지와 가사문화권를 연결하는 관광벨트(36.0%) 조성 등을 제시했다.

복지현안으로 아동?청소년 복지(32.7%)와 서민복지(32.1%)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리 청결(36.5%), 공원관리 부족(22.7%), 쓰레기 재활용(16.3%) 등을 환경 문제로 들었다.

문 의원은 북구에 사는 만 19세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성별은 남성(48.3%), 여성(51.7%)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령대별 인구 표본이나 직업, 계층 분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객관적 자료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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