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대학입시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표절 사례가 3년간 2만1천여 건이나 적발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16일 한국대학교육협회에서 '최근 3년간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유사도 검증 결과'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3년간 대입 자기소개서 4천137건, 교사추천서 1만7천660건이 표절로 의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소개서 표절의 경우 2015학년도 1천271건, 2016학년도 1천364건, 지난해 1천502건으로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가운데 표절이 의심되는 자기소개서는 0.32%로, 이 가운데 173명의 경우 다른 학생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30% 이상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교사추천서 역시 2015학년도 6천352건(전체의 3.85%), 2016년 5천574건(3.37%), 2017년 5천734건(3.18%) 등 매년 3%가 넘는 표절의심 사례가 적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송 의원은 "신뢰도와 공정성을 상실해가고 있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대한 개선 대책이 반드시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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