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 지원 탓 충주댐 주변 주민 오히려 차별"

입력 2017-10-16 17:04  

"다른 지역 지원 탓 충주댐 주변 주민 오히려 차별"

제천 댐 주변 지역 권리찾기위원회 23일 발족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댐 출연금이 다른 지역에 과도하게 지원돼 정작 충주댐 주변 지역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제천 주민들이 '댐 주변 지역 권리찾기위원회'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댐 주변 지역 지원금 배분 규칙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전국 다목적댐 중에서 충주댐이 출연금을 가장 많이 내지만 댐 주변 지역 지원금 비율은 터무니없이 낮아 산정 기준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지역 댐 주변을 지원하는 충주댐 출연금 비율이 너무 높아 정작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충주댐 주변 지역 주민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출연금이란 한국수자원공사가 각 지역 댐 관리단에서 발전판매 수익금과 댐용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댐 조성으로 피해를 본 주변 지역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에게 지원사업을 펼치는 사업금이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충주·제천·단양의 전체 수몰 면적은 6만4천159㎢로 이 가운데 제천은 4만959㎢(63.9%), 충주는 1만7천663㎢(27.53%), 단양은 5천537㎢(8.63%)가 수몰됐다.

수몰 이주민은 제천 1만8천693명(48.34%), 단양 1만2천767명(33.02%), 충주7천203명(18.63%) 등 총 3만8천663명이다.

제천 권리찾기위원회 관계자는 "당연히 받아야 할 댐 주변 지역 지원금 비율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3개 시군(충주시·제천시·단양군)의 권리를 찾는데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오는 23일 제천시 유유컨벤션에서 출범식을 연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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