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달 21일부터 2년, 영업점 재편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허인(56)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확정됐다.
국민은행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허 부행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 달 21일부터 2년간이다.
허 은행장은 취임 후 국내 최대 규모인 국민은행의 영업점 감축을 포함한 점포 재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은 허 은행장이 "1천 개가 넘는 전국 영업점을 고객의 실제 생활권에 기반을 둔 공동영업권(PG)으로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은행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겸직하고 있으며 내달 21일 윤 회장이 KB금융[105560] 회장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겸직 체제가 해소된다.
윤 회장의 다음 임기 시작과 허 은행장의 취임 후 머지않아 KB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및 국민은행 부행장급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5대 시중 은행장은 1961년생인 허 은행장을 제외하고 모두 1950년대 출생자인 점을 감안할때 KB금융 등의 인사에서 이른바 '젊은 피'가 대거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허 은행장은 "나이가 많다고 대폭 물갈이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은행 인사에서는 나이나 기수보다는 전문성과 일을 하려는 자세, 철학, 팀워크 등을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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