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8% 감소 전망…가뭄·재배면적 감소 등 영향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올해 가뭄과 재배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1980년 이후 처음으로 400만t을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a당 쌀 예상 생산량은 작년(539kg)보다 2.8% 줄어든 524kg이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고·최저를 제외한 연도의 평균인 평년 생산량(522kg)보다 2kg 더 많은 것이다.
10a당 예상 생산량은 모내기 시기 가뭄 등 기상 여건 악화에 다른 이삭 수 감소, 낟알 형성 시기 잦은 강수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감소했다.
10a당 생산량 감소에 더해 재배면적도 줄면서 쌀 생산량은 작년(419만7천t)보다 5.8% 줄어든 395만5천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라면 올해 쌀 생산량은 이상 기후 영향으로 355만t에 그친 1980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400만t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재배면적은 경지 면적 감소, 정부의 쌀 적정생산 유도 정책에 의한 타 작물 전환 등으로 작년보다 3.1%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재배면적 감소에도 기상 호조로 10a당 생산량이 많아 쌀 생산량이 400t 이상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가뭄 등으로 10a당 생산량도 줄어 400t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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