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CCTV만 생방송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의 막을 올리는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2천명에 가까운 외신기자들이 중국 베이징에 집결했다고 중화권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은 5년마다 한차례 열리는 당대회에 취재등록을 한 기자들이 공식통계상 3천68명에 이르며 이중 외신기자 수는 1천81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취재열기는 매년 3월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당시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홍콩의 한 매체는 또 이번 19차 당대회 취재 기자수는 2012년 18대 당대회에 비해 6.7% 늘었다면서 홍콩, 마카오를 제외하고 134개국에서 취재기자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특히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연변 국가에서 많이 취재신청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당대회 기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중앙조직부, 중앙선전부와 문화부 등 당정 고위급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양회기간 '부장(장관) 통로'의 관례를 따라 '당대표 통로'를 이번 당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설해 '통로'를 지나는 고위급들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은 1987년 13차 당대회에서 처음으로 외신기자의 참관을 허용했으며 2007년 17차 당대회에서는 당대회전 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한편 홍콩 명보는 18일 오전 9시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는 당대회에 중국중앙(CC)TV를 제외하고는 방송장비 반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 기자들의 셀카봉 반입도 금지되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업무보고가 끝난 다음에 보고내용이 언론에 배포돼 사전보도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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