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모바일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433)이 실적 부진에 따라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퍼블리싱(타 회사 게임 유통) 사업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네시삼십삼분은 앞으로 자사와 자회사가 자체 개발한 게임을 글로벌 원빌드(전세계 오픈 마켓에 동일한 버전을 공개하는 것)로 제작해 해외에 직접 내놓는 형태로 사업 구조를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서비스 게임을 제외하고 퍼블리싱 계약이 끝났음에도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은 개발사와 협의를 거쳐 서비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또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한 박영호 공동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 장원상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희망 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2009년 설립된 네시삼십삼분은 2014년 '블레이드', '영웅'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한 때 넷마블에 비견될 정도였지만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부진을 겪어왔다.
장원상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치열해진 게임 사업 환경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중심의 회사로 구조를 변경하기로 했다"며 "원빌드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형태로 글로벌 성과를 내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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