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보단체 "군사훈련 중단·대북적대정책 철회" 촉구

입력 2017-10-17 11:41  

경남 진보단체 "군사훈련 중단·대북적대정책 철회" 촉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6·15 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불러오는 군사훈련 중단하고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6일부터 20일 사이 미국 핵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를 필두로 한 항모 강습단이 동해에서 북한 핵심시설 타격 훈련과 대잠훈련을 결합한 대규모 해상훈련을 진행된다"며 "이는 말로는 군사훈련이지만 실제로는 언제라도 선제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정도의 무력을 집중시킨 군사적 협박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이미 괌 포위사격과 B-1B 격추 등 군사행동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 핵항공모함이 도발적인 북진을 감행한다면 심각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 위기가 엄중함에도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전쟁을 반대한다'고 반복할 뿐 실제로는 무력충돌을 부르는 미국 군사행동에 적극 협력해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제재와 압박만 되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민족공조를 복원해야 하며 평화를 위한 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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