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양성한 이주여성 19명 한국어 강사로 나서
"문화적 동질감·한국어 습득 어려움 알아 효과적"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한국어 문해력 강사 양성 과정을 거친 청주 거주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어 강사로 나선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결혼이주여성 19명이 강사로 투입된다. 이들은 한국에 거주한 지 평균 10년 이상 된 여성들로 한국어 능력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
지난 4∼8월에는 이 센터에서 100시간 이상의 한글 문해력 강사 양성 과정도 수료했다.
이 여성들은 교육을 신청한 다문화 가정을 직접 방문, 한국어를 어려워하는 자녀들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한국어를 가르친다.
수강 신청 대상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이며, 외국에서 성장하다가 어머니를 따라 한국으로 온 중도 입국 자녀의 경우 중학생까지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38명으로, 교육 희망자는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043-263-1818, 298-8830)로 신청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한국어를 어려워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어머니와 같은 나라 말을 쓰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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