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들여 산 865m까지 왕복 3.6㎞ 모노레일 설치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 단산(해발 959m) 모노레일이 당초 예정보다 6개월여 늦은 내년 봄에 완공될 전망이다.
17일 문경시에 따르면 민자사업(50억원)으로 추진하는 모노레일 설치가 디자인과 콘셉트 결정 지연에 따라 내년 3∼4월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문경읍 단산 옆 산 865m까지 왕복 3.6㎞ 모노레일을 설치해 백두대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 연말에 착공한 뒤 내년에 6인승 모노레일 12대와 정류장 2곳을 설치한다.
시행사인 문경관광모노레일은 왕복 요금(성인 기준 1만원)을 받고 이 중 2천원은 쿠폰으로 승객에게 돌려줘 문경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익금을 환원한다는 취지에서다.
모노레일 하차장에서 내린 관광객은 문경활공장 전망대까지 이동해 산 경치는 물론 패러글라이딩을 구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문경시는 5억8천여만원을 들여 모노레일∼문경활공장 전망대 구간에 천연목으로 길이 170m, 폭 2m인 데크 길을 조성한다.
이밖에 단산 등에 숲 속 별빛 전망대, 야영장, 눈썰매장, 생태 숲길, 힐링 둘레길을 만들어 문경새재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백두대간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며 "둘레길과 정상 접근이 쉬워 힐링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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