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7일 전날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에 대해 위원회 차원의 고발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강 대표가 에스엠 면세점 사업 참여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을 통해 철수한 데 대해 여러 의원의 반복된 질의에도 관련 법적 자문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는 명백한 위증"이라며 위원회 차원의 검찰 고발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홈앤쇼핑이 2015년 8월 법무법인 바른에 면세점 사업 지분 매각과 관련해 법률 검토를 의뢰하고 받은 의견서를 제시하며 "형식적 참여라면 배임 이외에 형사상 입찰 방해나 업무 방해 문제 소지까지 있다는 법률 검토를 받은 상황이었는데 어제 국감에서는 이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며 "홈앤쇼핑의 경우 이미 검찰 수사대상인 만큼 위증죄를 추가해 수사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고발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도 "위증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여러 의원이 동일한 지적을 했는데 반복적으로 위증한 것"이라며 "반드시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장병완 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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