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대병원은 에이즈, 만성간경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문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호스피스는 말기 환자가 편안한 임종을 맞이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신체적·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울산대병원은 지금까지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만 입원형·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지난 9월부터 대상 환자를 확대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자문형 호스피스 서비스는 전담 전문의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으로 구성되며, 호스피스 병동 외에도 일반병동에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는 환자들에게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자의 기준은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 가능성이 없어 의료진에게 수개월 안에 사망할 것이라고 진단받은 경우다.
자문형 호스피스를 이용하면 상담료와 임종 관리료 등이 보험 적용되며, 에이즈는 10%, 만성간경화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20%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된다.
울산대병원은 2013년 울산에서 처음으로 호스피스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16년부터는 가정형 호스피스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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