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택시운전사'…올해 주제는 '영화와 음악'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매년 고전과 최신상영작 등 다양한 한국 영화들을 선보이는 영화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은 스페인 영상진흥원과 마드리드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19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일까지 제10회 스페인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송강호 주연)로 가장 먼저 스페인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스페인 한국영화제의 테마는 '영화와 음악'이다. 이 주제로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음악 영화 7편이 상영되고 음악 콘서트도 진행된다.
특히 1934년 작인 고전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감독 안종화)를 2012년 김태용 감독이 변사 공연 형태로 변형해 뮤지컬과 악단을 결합한 작품이 상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한국 무성영화의 독특한 요소 중 하나인 변사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곁들여지는 밴드의 공연은 스페인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의 역사를 알리고 생동감 넘치는 영화감상의 재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영화의 오늘'이라는 세부 프로그램에서는 개막작인 '택시운전사' 외에도 '프리즌', '살인자의 기억법' 등 최신 개봉작들이 선보인다.
이밖에 '스페인에서의 한국 영화 발전사'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와 '한국 영화 10년' 전시회, 김태용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등 다채로운프로그램들이 스페인 한국문화원과 스페인 영상진흥원 '씨네 도레' 등지에서 마련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인터넷 홈페이지(spain.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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