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미 국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간절하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보수성향의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후보로 재지명되기 위해서는 클리블랜드로 다시 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보 재지명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9개월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었고, 앞으로 남은 임기 역시 똑같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공공연히 연임 의사를 밝혀 왔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트위터에서 "사기꾼 힐러리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최근 받았다"며 "내 대답은 '그러길 바란다'였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임 도전 의사와 함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재대결하더라도 승리한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지 실패 이후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해 밀어붙이고 있는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는 "대다수 미국인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현안"이라며 의회 처리를 주문했다.
그러나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성향인 닐 고서치 대법관을 임명한 것을 제외하고는 주요 입법 과제 처리에 실패했으며, 대폭의 법인세 인하를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의 의회 처리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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