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터기반 스마트베타 ETF 본격화로 성장 주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022년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18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최초 ETF인 '코덱스(KODEX) ETF' 출범 15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순자산 30조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5조원 수준의 코덱스 ETF 순자산을 향후 5년간 30조원으로 늘려 ETF 시장을 지속해서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처음 상장된 코덱스는 2011년 순자산 5조원, 2014년 10조원을 달성하며 현재 시장점유율 약 50%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 코덱스 순자산 규모(2017.10.16 기준)
┌────────┬──────────────┬─────────────┐
│ 구 분 │순자산(억원)│종목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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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 55,125 │24│
├────────┼──────────────┼─────────────┤
│ 2012년 │ 80,62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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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 96,90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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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 105,534 │36│
├────────┼──────────────┼─────────────┤
│ 2015년 │ 108,321 │44│
├────────┼──────────────┼─────────────┤
│ 2016년 │ 125,901 │63│
├────────┼──────────────┼─────────────┤
│ 2017년 │ 150,255 │79│
└────────┴──────────────┴─────────────┘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선진시장 사례와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국내 ETF 시장은 2022년까지 6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면서 "저금리·고령화 환경에 맞는 비용 효율적인 신상품과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TF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최근 5년간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은 70조원에서 40조원대로 줄어든 반면 ETF 시장은 14조7천억원에서 3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의 ETF 순자산 규모도 2012년 2천100조원(약 2조 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말 4천900조원(약 4조4천억 달러)으로 5년간 2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ETF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팩터를 활용한 스마트베타 ETF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ETF의 신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팩터 기반으로 코덱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스마트베타 3종목(밸류·모멘텀·퀄리티)을 상장한 데 이어 최근 최소변동성, 고배당 ETF를 출시하는 등 총 10개의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아울러 다양한 상품 개발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ETF 자산관리 시대'를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2012년 28개에서 현재 79개까지 증가한 ETF 상품 수를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TF만으로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모든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스마트베타, 사회책임투자(ESG), 토탈리턴(TR: Total Return) 등 미래 트랜드를 반영한 상품도 상장할 예정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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