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 95개 초중고교 대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올해부터 창의 교육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려고 '창의과학 메이커교육'을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무한상상실' 운영 32개교(초 7교, 중 9교, 고 16교)와 창의과학 기자재 지원 63개교(초 15교, 중 20교, 고 28교) 등 모두 95개교에 이른다.
무한상상실은 학생들이 상상하고 생각한 제품을 실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2D-CNC, 스카시톱 등 첨단 장비를 갖춘 미래형 과학교실이다.
부산에서는 2014년부터 부산과학고·부산일과학고, 올해 초부터 부산동고가 무한상상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이를 29개 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각 학교에 시설투자 비용 3천100만원을 지원한다.
여유교실이 없어 무한상상실을 설치할 수 없는 학교 63개교에는 3D-프린터, 아두이노(자유조립형 전자기기) 등 기자재를 지원한다.
창의과학 메이커교육은 학생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실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이다.
교육청은 4차 산업에 대비한 창의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12월 12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17 창의융합 페스타'를 열 계획이다.
박현준 부산시교육청 인재개발과장은 "지금까지 과학고나 영재학교 중심으로 이뤄진 메이커 교육을 앞으로 모든 초·중·고등학교로 확산해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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