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경북 봉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27일 수목원 방문자센터 대강당에서 산림생물 전문가와 연구자 100여명이 모이는 '2017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백두대간수목원과 수목원 내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 볼트'의 운영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 유수의 연구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식물원보전연맹(BGCI), 큐 왕립식물원(Kew), '이든 프로젝트'의 관계자를 특별 초청해 세계 종자보존, 수목원의 교육 현황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세계식물원보전연맹은 전 세계 3천여개 식물원이 가입한 국제기구로 생물다양성 협약에 따른 전 지구적 식물 보호전략 실천기관이다.
큐 왕립식물원은 식물 다양성과 실용식물학 연구에 공헌해온 식물원으로 멸종위기 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밀레니엄 종자 은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든 프로젝트는 영국 콘웰 지방의 고령토 폐광 위에 세워진 세계 최대 온실로 영국이 추진한 대표적인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전 세계의 사라져 가는 식물을 모으고 복원하는 기능을 한다.
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수목원 정식 개장을 앞두고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해외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자생식물과 우리나라 희귀·특산 식물, 고산식물을 수집·증식해 보전하고 전시·교육하기 위해 조성됐다.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저장시설인 시드 볼트를 포함한 연구시설과 26개의 다양한 주제원 등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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