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억새·성주산 단풍·청라 은행마을 축제 잇따라 열려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시가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축제로 가을철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다음 달 초 보령김축제를 시작으로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 성주산 단풍축제, 청라은행마을 축제 등이 연이어 열리며, 상화원과 성주산 자연휴양림 등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 보령 김축제(11월 3∼5일 대천해수욕장) = ㈔보령 김 생산자협의회 주관으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댄스경연대회와 시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광객을 맞는다. 어린이 꼬마 김밥 만들기, 초대형 김밥 말기, 손 김 뜨기, 김 채취 등 체험행사와 김의 생활사 및 사진전, 기자재 전시 등이 이어진다.
▲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11월 4일) = 지난 2005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부활했다. 식전행사로 난타, 밸리댄스, 색소폰 공연이 예정됐으며, 오전 11시부터 산촌생태마을→시루봉→통신탑→억새군락지→성골등산로를 돌아오는 약 8km 구간에서 열린다. 시루봉과 정상 억새군락지에서는 오카리나와 하모니카, 요델송 공연 등 작은 음악회도 펼쳐진다.
▲ 성주산 단풍축제(11월 4∼5일 성주산 청소년수련관 광장 등) =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청소년수련관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6회 성주산 단풍축제가 열린다. 보령 명산 성주산의 형형색색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 속에서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한 민속경기를 비롯해 성주산을 찾은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일은 오전 10시부터 성주산 자연휴양림 산책로와 임도에서 성주산휴양림 단풍길 걷기대회도 열린다.
▲ 청라 은행마을축제(11월 4∼5일 청라면 장현초 일대) = 청라 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가 1천여 그루 식재된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황금색으로 물들어 이를 보러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4일 오전 9시 마당 밟기와 풍년감사제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초청가수·동아리 공연, 노래자랑이 이어지며, 은행 빵 만들기와 목공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지난 12일 개원한 무궁화수목원(성주면 성주산로 318-57)은 아이들을 위한 산교육장으로 인기가 많으며 꽃무릇으로 가을의 시작을 알린 성주산자연휴양림에서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함께 편백나무 숲에서 피톤치드 샤워를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죽도라는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아우른 상화원은 천혜의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비경으로, 색다른 곳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대천항과 무창포항, 오천항 등 각 항포구에서는 제철을 맞은 대하와 전어, 꽃게를 비롯한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어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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