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와 일선 구·군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24개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율은 1.31%로 우선 구매비율 1%를 넘겼으나 부산시 본청과 16개 구·군의 구매율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부산시 본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체 물품구매액 1천482억2천만원 가운데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금액은 4억8천200만원으로 구매율이 0.32%에 그쳤다.
부산지역 16개 구·군은 전체 물품구매액 2천448억7천500만원 가운데 20억1천600만원 상당의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해 구매율 0.85%로 1%에 못 미쳤다.
반면에 7개 지방공기업은 전체 물품구매액 2천929억700만원 중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이 64억5천500만원으로 2.20%의 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지역 공공기관 24곳 가운데 시 본청을 포함해 16곳이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율 1%에 못 미쳤고 1%를 넘긴 기관은 사하구, 중구, 남구, 사상구, 연제구, 동래구, 부산교통공사, 지방공단 스포원 등 8곳이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는 중증장애인의 원활한 직업 재활과 안정된 소득 보장을 위해 공공기관의 전체 구매액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하도록 특별법으로 정해놓고 있다.
부산시도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를 촉진하는 조례를 제정한 상태다.
부산시는 시 본청 실·국·본부와 구·군, 공사·공단의 물품 구매 때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를 확대해 기관별 구매율을 1%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에서 도자기, 천연비누, 사무용품 등 중증장애인 생산품 30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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