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가 전남 순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 흑두루미 17마리가 17일 오후 순천만 인근 바다에서 장어를 잡는 주민에 의해 처음 관찰됐으며, 18일 오전 1마리가 추가로 확인됐다.
순천만 갯벌에 안착한 흑두루미들은 인적이 드문 갈대군락과 갯벌 사이에서 쉬고 있다.
흑두루미 도래 소식에 추수를 서두르던 흑두루미영농단은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59ha) 추수를 2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수가 끝나면 흑두루미영농단은 바로 철새지킴이 활동에 들어간다.
차량 불빛 차단용 갈대 울타리를 설치하고 주요 철새도래지 농로 안으로 사람이나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할 계획이다.
순천만 흑두루미는 지난해 1천725마리가 겨울을 보냈으며 올해는 2천 마리 이상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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