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비빔밥 130인분 직접 만들어 폴란드 체육계 관계자들과 오찬
"선수단과 관중 안전 최우선으로 만반의 준비…걱정 안해도 된다"
(바르샤바=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동유럽 국가를 순방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내년 열리는 평창올림픽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주폴란드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대형 비빔밥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대사관이 한국에서 초청한 전주 한식명인 우순덕씨와 함께 직접 대형 솥에다 비빔밥 130인분을 만들어 폴란드 체육계·의회 관계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정 의장은 "밥과 여러 채소가 고추장과 어우러져 비빔밥의 새로운 맛으로 탄생한다"며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의 정신과 같이 폴란드가 한국과 함께 스포츠를 통해 서로 어울리고 화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겨울의 평창은 경기장과 숙박, 교통시설에 있어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소개했다.
이에 안제이 크라슈니츠키 폴란드올림픽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매우 불안정하고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이 무사히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크라슈니츠키 위원장은 "올림픽을 계기로 내년 2월14일 평창에서 '폴란드의 날' 행사를 개최하겠다"며 정 의장을 비롯한 한국 관계자들을 초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폴란드 의원친선협회 소속 보이치에흐 짐니악 하원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준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장은 "얀타르 청소년스포츠클럽 회장이기도 한 짐니악 의원은 한국의 상지 대관령고등학교의 초청을 받아 폴란드 청소년 20명과 함께 내년 평창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한국 고등학생들도 짐니악 의원의 초청을 받아 이달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열린 한국-폴란드 의원친선협회 초청 조찬에서는 이레네우슈 라시 하원 체육관광위원장이 양국간 체육·관광 분야 협력을 위해 한국의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당)이 폴란드를 방문해줄 것을 정 의장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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