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최근 베트남의 한 마을에서 어린아이가 대형 비단뱀의 등에 타고 노는 모습의 영상이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이 영상을 보면 폭우로 침수된 베트남 중북부 타인호아 성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3살짜리 아이가 비단뱀에 올라타 놀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이 뱀의 몸무게는 약 50㎏으로, 길이가 5∼6m에 이른다. 이 가족은 2년 전 들판에서 비단뱀을 발견해 '애완동물'처럼 키워왔다.
아이가 뱀과 노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충격적'이라는 반응까지 나오자 베트남 당국이 조사를 벌여 행정조치를 했다. 야생동물 보호 법규 위반을 들어 300만 동(약 15만 원)의 벌금을 물렸다.
아이의 가족은 이 뱀이 홍수 지역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 상태가 안 좋아질 것을 우려해 팔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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