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품질 인증제도 마구잡이…1년 동안 32개 생기거나 사라져"

입력 2017-10-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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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품질 인증제도 마구잡이…1년 동안 32개 생기거나 사라져"

이철규 의원 국감 자료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국내 관광품질 인증제도가 마구잡이로 생겨나거나 없어져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철규 의원(자유한국당)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7년 관광분야 인증제 현황' 국감 자료에 따르면 1년 동안 새로 등장하거나 사라지는 관광품질 인증제도가 32개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시행 중지된 인증제는 14개, 추가된 인증제 15개, 통합된 인증제는 3개였다.

이 의원은 "업체들이 어느 정도로 중복된 인증을 받고 있는지 현황 파악이 어렵고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전라남도의 행복호텔은 2014년에 폐지됐는데도 관련 홈페이지에서 홍보가 계속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공사가 기존 숙박·쇼핑 인증제를 하나의 인증으로 흡수·통합해 시행하는 시범사업인 '한국관광 품질인증제'의 경우 207개의 업체가 신청해 66.2%인 137개가 인증을 받았다.

이들 신청 업체 중 46곳은 관광공사의 기존 인증(굿스테이·한옥스테이·코리아스테이·우수쇼핑점)을 받았지만, 한국관광 품질인증은 받지 못했다.

이 의원은 "관광품질 인증제도가 마구잡이로 운영되고 있다"며 "단일화된 관광분야 품질인증제를 통해 국내 관광 인프라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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