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적상산사고 조선왕조실록 보존·활용방안 국제학술대회가 전북 무주군 주최로 19일 무주 전통문화의집에서 열렸다.
조법종 우석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발표에는 중국 연변대 이용식 교수 등 7명이 조선왕조실록으로 본 조선과 류큐의 교류 및 조선의 류큐에 대한 인식, 조선왕조실록으로 보는 두만강 유역 역사, 적상산사고 실록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적상산사고본 실록의 활용, 한국전쟁 당시 유실된 적상산사고본의 가치규명·회수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하우봉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군산대 김종수 교수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황정수 군수는 "무주군이 세계기록유산을 300년 가까이 품고 있었고 사고를 복원해 역사의 산실로 활용하고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토론회가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가치, 적상산사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적상산사고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록 등 5천541권이 300여 년간 보관돼 있던 곳으로 현재 조선왕조실록과 선원록 복본 39권이 제작·전시돼 있고 전시패널과 디오라마 등 22종의 전시물이 설치돼 역사문화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은 1634년 묘향산 사고본이 적상산사고로 옮겨져 보관돼 오다 1911년 일제에 의해 적상산사고가 폐지되면서 이왕직 장서각에 보관됐으나 한국전쟁 당시 북한으로 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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