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9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1,129.9원)보다 2.5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1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일형 금통위원이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또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해 시장에서는 기준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줬다.
기준 금리 인상은 원화 가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재료인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이날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 같다"며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원화도 가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9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1.1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5.97원)보다 4.7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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