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11주년 모금캠페인 홍보대사에 이경규·손나은 등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와 가수 손나은 등이 참석 예정이던 동국대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행사가 20여분 지연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한 남성이 학교에 전화를 걸어 욕설과 함께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는 개교 111주년을 기념해 연예인 동문 기부약정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이 예정돼 있었다.
학교 측은 112에 신고하는 한편 행사를 즉각 지연시키고 참석 예정이던 내빈을 대피시켰다.
경찰 수색 결과 행사장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행사는 오후 2시 20분께 시작돼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경찰은 학교에 전화 걸었던 번호를 추적해 용의자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연예인을 지목해 폭발물 협박을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동국대는 개교 111주년을 기념해 벌이는 모금캠페인 홍보대사로 79학번에서 14학번에 이르는 동문 연예인 5명을 위촉했다.
이경규(79학번)와 배우 김인권(96학번), 배우 채정안(97학번), 배우 강소라(08학번), 손나은(14학번) 등 5명이 위촉장을 받았다.
이들은 '동국사랑 111캠페인'에 각각 1천번∼1천4번째 후원자로 기부에 참여했다. 이들은 캠페인 참여자 1만명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동국사랑 111캠페인은 '1사람이 1달에 1만원 이상 학교 발전을 위해 기부하자'는 취지로 시행하는 모금캠페인이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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