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국감 자료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5년 동안 수당과 성과급 752억을 부당 지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GKL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이 회사의 1·2급 상위직 관리자가 부당하게 받은 연장근로수당은 19억2천41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등 지침'에 따르면 임원과 1·2급 등 상위직 관리자는 연장근로수당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곽 의원은 "GKL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1·2급 상위직 관리자에게 부당하게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고 4급 이하 직원에게는 평가 없이 성과급을 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받았다"며 "그러자 GKL은 '직무급'을 신설해 상위직 관리자에게 수당을 우회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GKL의 상위 관리자가 직무급을 통해 지난달까지 받은 금액만 3억730만 원이었다.
정부 예산지침에 따르면 성과급은 임직원 업무수행능력을 평가한 뒤 지급해야 하지만 GKL이 2012∼2016년 성과평가에 따른 결과 없이 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733억 원에 달했다.
올해 6월에도 4급 이하 직원에게는 평가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380%의 성과급(197억 원)을 지급했다.
곽상도 위원은 "GKL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만큼 부당하게 지급된 연장근로수당을 환수 조치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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