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인증에 이어 세무 전반 소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관장 이영선)이 우리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알기 쉬운 브라질 세무 가이드'를 발간했다.
상파울루 무역관은 브라질 세무 체제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를 돕고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세무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의 조세제도는 연방과 주·시 등 행정 단위에 따라 세금 관할 주체가 다르고 세금의 산정방식도 다르다. 세무 가이드북에서는 관할 주체에 따른 주요 세금과 외국 기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의 종류, 절세 방안 등 세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브라질에 투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은 복잡한 조세제도 때문에 불필요한 세금을 내면서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가 하면, 알더라도 관료주의 행정 관행 때문에 환급 시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무역관장은 "세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브라질의 세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똑똑한 세무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세무 가이드북이 우리 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코트라는 지난 2015년에 '알기 쉬운 브라질 노동법' 가이드북, 2016년에는 '알기 쉬운 의료장비·의약품·화장품 인증'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 시리즈 내용은 코트라의 해외시장뉴스 사이트(news.kotra.or.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상파울루 무역관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을 듣고, 이른바 '브라질 코스트' 관련 내용을 주제별로 알기 쉽게 정리해 가이드북으로 제공하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비효율적인 행정과 과도한 세금 부담, 지나치게 노동자 위주로 이루어진 노동법, 열악한 인프라 등을 일컫는 '브라질 코스트'는 브라질의 국가적 성장을 가로막고 외국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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