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노동당 정부, 대학 무상교육 등 우선 추진

입력 2017-10-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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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노동당 정부, 대학 무상교육 등 우선 추진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새로 출범하는 노동당 주도의 뉴질랜드 정부가 국정 우선 과제로 대학 무상교육 등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뉴스 사이트 스터프는 노동당이 지난달 23일 총선을 앞두고 국정 100일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며 노동당 정부가 교육, 주택 문제, 수질 개선, 의료 등을 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기에는 대학 무상교육, 외국인 투자가 주택매입 금지 등이 포함돼 있는데 대학 무상교육은 처음에는 1년 무료 교육을 하다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인 투자가 주택매입은 올 크리스마스부터 금지하고 최저임금도 내년 4월 1일을 기해 시간당 16.50 달러(약 1만3천 원)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노동당이 앞으로 추진하려는 정책에는 연간 순 이민자 수 2만∼3만 명 감축과 적정가격 주택 10만 호 건설 방안 등도 포함돼 있다.

노동당은 총선에서 46석을 얻어 56석을 얻은 국민당에 제1당 지위를 빼앗겼지만 뉴질랜드제일당과 녹색당을 끌어들여 과반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연정 구성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스터프는 노동당 정책이 어떻게 구현될지는 연정에 참여한 정당들과 정책 조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나 뉴질랜드제일당이 연정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노동당의 격차 해소, 적정가격 주택공급, 이민, 경제정책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 방송은 연정 총리와 부총리로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의 37세 재신더 아던과 뉴질랜드제일당의 72세 윈스턴 피터스가 뉴질랜드의 정치와 경제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놓으려고 하고 있다며 거의 혁명적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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