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8개 도시 참여…박원순 서울시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성명서(Seoul Statement)'를 발표했다.
서울성명서는 파리, 도쿄, 스톡홀름 등 38개 도시의 협의를 거쳐 작성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해 서울성명서를 낭독했다.
여기에는 프랑스 파리시의 안 이달고 시장, 모로코 셰프샤우엔시의 모하메드 세피아니 시장,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성명서에는 각 도시가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파리협정 이행을 촉구하고, 국가별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도시 정부 지원을 확대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아프리카 등 최빈국과 군소 섬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우선 지원하자는 결의도 포함됐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서울시와 ICLEI(지속 가능한 발전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다.
포럼에 모인 세계도시 시장들은 올해 1월 출범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참여 확대와 도시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시장들은 서울성명서를 다음 달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3)'에 전달할 계획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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