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가 20일 그간 공론조사 결과 '건설재개'로 결론이 났다는 내용의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대선공약으로 지난 6월 일시 중단됐던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탈원전 정책에 대한 찬반 입장을 떠나서 민주적 절차로 이뤄진 이번 의사 결정 과정을 대체로 존중하면서 앞으로 원전건설 및 운용에서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이버 사용자 'chon****'는 "합리적으로 결론이 나서 다행"이라면서 "아주 작은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공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td1****'는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 태양광 등 신재생으로 가야 맞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이번 결과에 뜻을 같이 했다.
'summ****'도 "민주주의에서 갈등은 당연한 거고 그걸 공론화해서 민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면 최대한 노력한 것"이라고 동조했다.
'poga****'는 "멋지다. 2조원이고 몇십조 원이고 국민에게 해가 된다면 안 하는 거 마땅하지만, 다수가 원한다면 원하는 대로 방향을 트는 것도 맞는 일"이라고 결론을 지지했다.
다음에서도 '천일문'이 "숙의 민주주의의 좋은 사례가 됐다고 봅니다. 3개월 넘게 토론하고 논의한 모든 시민에게 존경을 표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LeEHYuni'는 "되돌릴 수 없으니 안전하고 튼튼하게 건설해주세요. 조금 아쉬운 점은 500명이 5천만의 대표로서 이런 일을 결정할 가치가 있느냐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라고 의견을 제기했다.
'바쏘'도 "결론이 아쉽긴 하지만 민주적 절차를 거친 거니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상대방은 전문가고 시민참여단의 수준이 전문가 집단에 못 미치니 아무래도 논리상 극복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HJH'는 "신규 원전건설을 안 하더라도 일단 짓고 있는 것들은 완공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고, '개미남자'는 "나도 원전 반대하는 쪽이지만,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결론이 났다면 존중해줘야 한다고 본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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