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부산상의 회장 "내년 차기회장 선거 과열 안돼"

입력 2017-10-20 11:42  

전·현직 부산상의 회장 "내년 차기회장 선거 과열 안돼"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전·현직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들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차기 상의 회장 선거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전·현직 부산상의 회장은 20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역 경제 현안과 차기 회장 선거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조성제 회장의 요청으로 열린 이 모임에는 강병중·송규정·신정택 등 전임 부산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차기 부산상의 회장 선거와 관련해 "과열돼서는 안 된다"며 이른바 줄 세우기를 자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 참석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지만 회원 전체의 의견을 들어야 하므로 절차상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의 회비를 대신 내고 표를 얻는 편법을 없애기 위해 후보로부터 서약서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상의 회장 선거는 연회비 규모에 따라 행사할 수 있는 표의 수가 정해지는데 선거가 있는 해에는 대납 행위 때문에 평소보다 2억∼3억원가량의 회비가 더 걷힌다.

내년 2월 치러지는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에는 신발제조업체 와이씨텍의 박수관(67) 회장과 단조제품 업체 태웅의 허용도(69) 회장이 출마하기로 하고 이달 중 선거캠프 구성을 마무리한다.

김성태 코르웰 회장과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도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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