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출범 14주년 기념식 겸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의 완전한 자립생활과 삶의 존엄 보장을 위해 내년도 장애인 관련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일반인보다 빈곤한 상황에 놓인 장애인 관련 예산을 더 적극적으로 늘려야 하는데도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장애인 예산은 중앙정부 전체 예산 대비 0.52%로 올해와 같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올해 대비 12.6% 증가한 데 비해 장애인분야 예산은 7.4%만 늘었고, 중증장애인 자립을 위해 매년 확대돼야 할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예산은 12년째 동결돼 있다"면서 "정부가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에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가 이뤄질 때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우리의 요구에 2018년 본예산으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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