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제작진 "정대세 솔직매력에 추자현·장신영도 반해"

입력 2017-10-23 08:30   수정 2017-10-23 09:57

동상이몽2 제작진 "정대세 솔직매력에 추자현·장신영도 반해"

"'추우커플' 연말프로젝트 준비…'장강커플' 결혼 땐 신혼여행 따라가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정대세 씨가 직설적이면서도 유머 감각이 남달라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추자현 씨와 장신영 씨도 스튜디오 촬영 때 완전히 반했더라고요."

축구선수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합류로 전환점을 맞은 SBS TV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의 최영인 CP(책임프로듀서) 등 제작진과 최근 서울 목동에서 만났다.

과거 '힐링캠프' 등을 통해 정대세와 일찍부터 인연을 쌓은 제작진은 그의 매력도 꿰고 있었기에 그의 '동상이몽2' 합류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최 CP는 "운동선수라 그런지 가식 없이 직설적이고 솔직한 매력이 특징"이라며 "한국어가 조금 서툴지만 스튜디오 촬영 때도 다른 출연진과 잘 섞이고 말도 재치있게 받아친다"고 말했다.






정대세의 매력에 더해 그가 최근에 빠진 고민도 '동상이몽2'에 출연하는 계기가 됐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정대세는 지난 8월 소속된 일본 시미즈 에스펄스에서 팀 훈련을 하던 중 근육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한 일을 계기로 언제 다가올지 모를 제2의 인생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최 CP는 "정대세가 각종 자격증을 준비하고 미래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것도 그런 측면인 것 같다"며 "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맞은 정대세가 앞으로 더 드라마적인 이야기들을 자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언어를 쓰지만 각각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부부의 일상도 관전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소개했다.

"'동상이몽'이란 프로그램 제목에 참 잘 맞는 부부인 것 같아요. 정대세 씨가 운동선수다 보니 명서현 씨가 식단 관리를 매우 엄격하게 해주는데, 서현 씨는 간을 거의 안 하지만 대세 씨는 짜게 먹거든요. 음식 스타일부터 시작해서 평소 쓰는 단어들도 다르다 보니 그야말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예요. 그런 데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최근 '날'까지 잡은 장신영-강경준 커플은 과연 방송 중 결혼하게 될까.

제작진은 "하게 된다면 신혼여행까지 따라가야 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결혼은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두 사람이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진지한 마음을 먹은 건 느껴졌다. 우리는 그들의 일정을 그대로 따라갈 뿐"이라고 말했다.






'동상이몽2'가 낳은 최고의 스타 '우블리' 위샤오광과 추자현도 보여줄 이야기가 한참 남았다고 한다.

최 CP는 "사실 이 부부가 합류할 때 한중 관계 문제가 있었기에 부부도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우블리'가 워낙 사랑스럽다 보니 금방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며 "다만 우리는 위샤오광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무 매력적이어서 걱정을 별로 안 했다. 그런데 착한 걸 넘어 웃기기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에는 '추우커플'만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동상이몽2'는 스타나 그의 가족을 살펴보는 '관찰 예능'의 대표 주자다.

최 CP는 프로그램 인기에 대해 "부부 등 가족은 시청자가 가장 공감하기 좋은 소재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또 포맷 변화가 없는 것 같아도 시청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주고 있다. 연속극을 보는 마음으로 즐겁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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