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타이어 '피렐리', 지사 세우고 한국시장 공략 시동

입력 2017-10-20 16:32  

이탈리아 타이어 '피렐리', 지사 세우고 한국시장 공략 시동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이탈리아 타이어 회사인 피렐리(Pirelli)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피렐리는 최근 서울 강남에 한국 지사 사무실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세페 카타네오 피렐리 아시아-태평양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잠재력이 큰 한국 시장에 새로운 지사를 열게 돼 기쁘다"며 "고객 중심의 고품질 제품 공급, 견고한 판매망 확보,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 등을 통해 한국을 중요 시장으로 키우고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피렐리는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21.6% 증가한 약 5천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매출이 전체 피렐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3.2%에서 올 상반기 14.5%로 높아졌다.

이처럼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데 발맞춰 국내에서는 자동차 제조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2020년까지 브랜드 강화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27개인 국내 판매 네트워크를 정비해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영업 및 서비스 활동을 편다는 목표다.

피렐리는 국내에서 차량의 성격과 특징에 맞춰 제작된 맞춤형 타이어 라인을 판매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고성능 타이어 'P 제로(Zero)', 프리미엄 브랜드에 주로 납품되는 '신투라토(Cinturato) P7',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적합한 '스코르피온(Scorpion)' 등이 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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