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가 20일 독일 5대 요양기관 중 하나인 볼프스부르크시 디아코니와 매년 요양전문치료사 15명을 고용하는 협약을 했다.
구미시는 지난달 공모로 19∼31세 취업 희망자 16명(남 6명, 여 10명)을 뽑아 4개월간 국내 어학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4월 독일로 건너가 현지에서 4개월간 어학연수를 한 뒤 3년간 요양전문치료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다.
독일 왕복 항공료와 국내외 어학연수비 등은 모두 구미시가 지원하고, 요양전문치료사 교육 기간에는 디아코니 측이 수당 1천100유로(한화 140여만원)를 지급한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3년간 독일에서 의무취업을 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독일인과 동일한 대우로 월급 2천200∼2천700유로(한화 290만∼370만원)를 받는다.
의무취업 3년이 지나면 현지에서 계속 요양전문치료사로 근무하거나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구미시는 이와 별도로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시 요양기관에서 구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요양전문치료사 취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구미대 학생 10명이 지난 1월부터 현지 연수와 전문교육을 받고 있다.
시가 취업지원금을 보조하는 만큼 연수 중 귀국하면 사용한 경비를 모두 갚아야 한다.
구미시 이묵 부시장은 "독일 현지에서 한국 젊은이 효·노인 공경 정신을 높이 평가해 요양전문치료사 연수를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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