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김보름은 5종목 출전…이상화는 단거리에 집중
남자 팀추월은 베테랑 이승훈과 고교생 듀오 김민석-정재원으로 구성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할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가려졌다.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 여자 단거리 이상화(스포츠토토), 여자 장거리 김보름(강원도청)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1차 관문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주력 종목 1위를 차지하며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에 승선했다.
여자 500m는 금메달 후보인 이상화를 비롯해 김현영(성남시청), 김민선(서문여고), 박승희(스포츠토토)가 출전한다.
이상화는 여자 1,000m 출전권도 획득했다. 김현영과 박승희도 1,000m에 나선다.
여자 1,500m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 쇼트트랙 대표팀 고(故) 노진규의 친누나인 노선영(콜핑팀)과 김보름(강원도청)이 출전한다.
여자 3,000m와 5,000m는 김보름과 박지우(한국체대)가 나선다.
김보름은 주력 종목인 매스스타트 출전권도 따냈다. 여자 매스스타트의 남은 출전권 한 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추후 선발하기로 했다.
여자 팀추월은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이 출전한다.
남자부 500m는 김태윤(서울시청), 차민규(동두천시청), 모태범(대한항공)이 통과했다.
김태윤과 모태범은 1,000m도 출전한다. 장원훈(의정부시청)과 정재웅(동북고)도 이 종목 출전권을 땄다.
1,500m에선 이승훈과 삿포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괴물 고교생' 김민석(평촌고), 주형준(동두천시청)이 나선다.
5,000m와 10,000m는 이승훈과 정재원(동북고)이 출전한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데, 남은 출전권 한 장은 여자부처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추후 선발한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베테랑 이승훈과 고교생 김민석, 정재원으로 꾸려져 신구조화를 이뤘다.
한편 대표팀엔 정재원-정재웅 형제가 나란히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