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간접 영향으로 남해·동해 강풍…너울성 파도 조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토요일인 21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1.9도, 인천 12.7도, 수원 8.8도, 춘천 8.9도, 강릉 10.9도, 청주 11.3도, 대전 10.4도, 전주 10.9도, 광주 13.8도, 제주 18.9도, 대구 10.1도, 부산 15.5도, 울산 14.8도, 창원 13.7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0∼24도로 예상된다. 서울의 낮 기온은 24도까지 오르겠고 대전 23도, 부산 22도 등 나들이나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21일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대부분 일평균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침까지 내륙 곳곳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운전할 때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평소보다 교통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한편, 일본 열도로 향하는 제21호 태풍 '란'(LAN)의 간접 영향을 받아 21일 오전 5시 현재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22일에는 동해안과 남해안에도 강풍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피해가 우려되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기상 정보에 귀 기울이는 게 좋다.
당분간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 영향을 받아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질 수 있으니 남해안과 서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 동해안 등에서도 너울성 파도가 치면서 물결이 높게 일 수 있다. 해안가에서 낚시하는 사람이나 행락객은 안전사고에 신경 써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가 0.5∼1.5m, 남해·동해 앞바다가 0.5∼4.0m로 각각 일겠다. 남해 먼바다의 경우 파고가 2.0∼5.0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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