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골프'로 기회 잡은 김민휘 "저탄도로 승부"

입력 2017-10-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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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 골프'로 기회 잡은 김민휘 "저탄도로 승부"

PGA 투어 CJ컵 3라운드,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김민휘(25)가 '지키는 골프'로 첫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21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3라운드를 선두에 3타차 공동 5위로 마친 김민휘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덕에 보기가 하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친 김민휘는 버디를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한 사실보다 보기를 1개로 막아낸 게 더 뿌듯하다는 표정이었다.

"말도 안 되게 고된 하루였다"고 말문을 연 김민휘는 "첫 홀부터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었다. 강풍에 그린이 빠르니 루틴이 더 길어지고 리듬도 깨졌다"고 밝혔다.

악조건 속에서 김민휘는 낮은 탄도를 유지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자고 다짐했다.

낮은 탄도의 볼을 구사하려고 2번 아이언과 3번 아이언을 자주 잡았다. 탄도가 높은 5번 우드는 아예 가지고 나오지도 않았다.

특히 김민휘는 섣불리 버디를 잡으려 덤비지 않았다. 9번 홀까지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지만 초조한 마음은 없었다.

그는 "차분하게 해야겠다. 내 플레이를 잘 지켜야겠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 실수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10번 홀(파4)에서 10m 먼 거리 버디 퍼트가 컵에 떨어지며 버디 갈증은 씻었지만 여전히 수비형 플레이를 이어갔다.

1타밖에 줄이지 않았지만 한때 선두 그룹에 1타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딱 한 번 실수가 아쉬웠다.

세 번째 샷이 바람에 밀려 그린을 벗어났고 네 번째 샷도 짧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단체전 2관왕인 김민휘는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2년 겨울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낙방한 김민휘는 2년 동안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칼을 갈아야 했다.

지난 시즌 페덱스 세인트저드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 번 톱10에 오르며 페덱스컵 89위를 기록한 김민휘는 "약점인 티샷 정확도를 높여 이번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민휘는 이 대회에 앞서 치른 CIMB 클래식에서 공동 39위에 그쳤지만 생애 첫 공식 대회 홀인원으로 1억원이 넘는 고급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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