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수준 높은 공예·디자인 문화 예술로 발전" 평가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4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날 오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공예로, 세계로'를 주제로 폐막식을 열었다.
폐막식에서는 40일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물 상영에 이어 청주오페라단 단장인 장관석 성악가와 성악 앙상블 '토르'의 예술감독인 이준식 지휘자의 성악 듀오 공연이 펼쳐졌다.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1999년 '조화의 손'이라는 주제로 처음 시도됐던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이제는 수준 높은 공예·디자인 문화 예술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35만여명이 입장했다. 2년 전인 2015년 비엔날레 때 31만명보다 13% 더 많다.
전체 행사 기간 40일 중 18일이 가족 단위 관람이 용이한 휴일이었던데다가 추석 연휴에만 10만여명이 몰린 덕에 관람객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관람하거나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금·토요일마다 연 야간개장도 관람객 확대에 한몫했다.
외국인 관람객 비중도 높아졌다. 공예비엔날레 '세계관'에 참가한 9개국의 대사관이나 문화원의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전체 관람객 35만명 중 5%인 1만7천여명이 외국인이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18개국의 작가 780여명이 작품 4천여점을 선보였다.
기획전, 세계관, 공예페어, 아트페어, 아트청주, 청주 디지털 공예 실험실, 학술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공예를 음식·과학·영화·한글 등에 접목한 워크숍인 '공예, 너에게 미치다'는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9개국이 참가한 세계관은 세계 공예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 전시·판매가 함께 이뤄진 공예페어와 아트페어도 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공예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예페어(4억2천만원)와 아트페어(1억7천만원), 거리마켓(2천100만원)에서는 총 6억1천여만원의 매출이 기록됐다.
조직위는 올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 비엔날레를 세계적으로 공예 네트워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는 2019년 7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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