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제60회 부산시 문화상의 주인공으로 원로 문학인 이상개 시인 등 6명이 선정됐다.
부산시 문화상은 1957년부터 매년 부산의 문화예술 진흥과 향토문화 발전에 공이 큰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인문과학, 문학, 시각예술, 전통예술, 대중예술, 체육의 6개 분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산시는 7개 부문 21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전문가 실무심사와 부산시 문화예술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문과학 부문의 수상자인 박경수 부산외국어대 교수는 대학에서 28년 이상 재직하며 44권의 저서(공저포함)와 89편의 논문으로 국문학 분야 연구와 부산학 발전에 노력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부산문인협회 고문 이상개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시인은 부산시인협회장, 부산문인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부산문인협회 자문위원, 부산작가회의 고문, 부산시인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각예술 부문에서 상을 받은 최부길 사진작가는 전업 사진작가로 경남정보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학과 교수와 부산일요사진회, 동서사진연구회, 한국영상동인회 부산지부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전통예술 부문의 부산원각선원 박만식(법명 성각) 선원장은 1985년부터 우리나라 선화의 맥을 이어 왔고 2013년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는 등 한국 선화의 계승 및 발전에 역할을 하고 있다.
대중예술 부문의 서정향 정다문화원 대표는 차 생활과 함께하는 청소년 인성교육 지도사 양성과정, 우리 예절과 차 생활 지도사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며 우리 고유의 차 문화를 널리 알렸다.
체육 부문 수상자인 하형주 동아대 교수는 1984년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로 국위선양을 했으며 동아대 교수로 재직하며 45편의 논문과 저서 10여 편을 발표했다.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집행위원장, 부산 체육회 부회장 등을 맡아 부산 스포츠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부산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4시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부산시 문화상은 우장춘 박사, 이주홍 선생, 요산 김정한 선생, 고태국 선생 등 지금까지 59회에 걸쳐 모두 36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까지 60회를 수상하면서 374명을 배출했으며 내년 61회를 맞이해 수상자에 대한 수상부문 조정, 심사방법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문화상의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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