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3일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수출 등 해외진출로 활로를 찾을 것이라며 업종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연평균 4.5%에 달하던 의약품 판매액 증가율이 올해는 1.9%, 내년에는 2.8%에 그칠 것"이라며 "이에 비해 의약품 수출은 내년에 10.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위 제약업체들의 경우 내년에 연구·개발 확대로 이익 증가 폭은 크지 않겠으나 해외 임상 진전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미용과 의료기기 업종 역시 기존 진출 시장의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로 미국이나 중국 등 시장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18575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또 바이오 업종에서는 메디톡스를, 의료기기 업체에서는 씨젠[096530]을 각각 최선호주로 꼽았다.
배 연구원은 "종근당의 경우 주가가 지나치게 높지 않고 매년 연구개발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또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CKD-506)와 헌팅턴 치료제(CKD-519) 등 신약의 선진국 내 임상 진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디톡스[086900]의 경우 내년에는 보툴리눔 제제의 미국 임상 3상 진입이, 2019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임상 3상 완료와 출시가 기대되며 씨젠은 외형 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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