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넥스 상장사 미래자원엠엘이 하나머스트5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미래자원엠엘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전 상장 계획을 밝혔다.
미래자원엠엘과 하나머스트5호스팩[218150]은 1대 4.52381의 비율로 합병한다.
다음 달 3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합병기일은 12월8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8일이다.
합병 후 발행 주식 수는 1천710만 주로, 합병 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36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1998년 설립된 미래자원엠엘은 동물용 특수가공원료 등을 제조해 국내외 사료 제조 기업 등에 납품한다.
주력사업인 특수가공원료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품 개발부터 생산, 납품까지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시장 우위를 앞세워 미래자원엠엘은 2007∼2016년에 회사의 연 매출액을 연평균 8.8% 고속 성장시켰다. 이 기간 전 세계 사료 시장 성장률은 1∼2% 수준에 불과했다.
점차 한계에 이른 이천 공장의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 미래자원엠엘은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생산량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증설을 마치면 현재 연간 2만5천t 수준인 생산량이 4만2천t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래자원엠엘은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펫푸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유기농 펫푸드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OPS 사와 포괄적 전략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관련 전문가도 영입했다.
이밖에도 미래자원엠엘은 2005년 신소재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꾸준하게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가바(GABA)를 비롯해 유산균 등과 관련한 기술 개발 성과가 있었다며 이를 이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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