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초 보유 수송기…일본군 위안부 피해·전쟁 문제 다룬 영화 3편 상영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에 놓인 C-47 수송기가 2주간 야외극장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여의도공원에 조성한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영화를 상영한다고 24일 밝혔다.
C-47 비행기는 1945년 11월 23일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요원 15명을 태우고 김포비행장에 들어온 기종이다.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보유한 수송기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여의도공원에서 C-47 비행기가 놓인 지점은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장준하·이범석·노능서·김준엽)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인 OSS 부대와 함께 C-47을 타고 착륙한 지점이다.
상영 작품은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끝나지 않은 이야기', 현대사 100년이 한 여성의 삶을 어떻게 관통했는지 묻는 '아름다운 날', 반전 메시지를 담은 '컨퓨전 스루 샌드(Confusion Through Sand)' 등 세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C-47 비행기 안에서 상영된다. 전시관을 찾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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