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유엔의 대북제재로 북한과 인도의 무역규모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인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믹타임스는 유엔의 대북제재가 인도의 대북 무역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북한과 인도 간 교역액은 1억3천34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천878만 달러보다 3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도 대외무역국은 "이 같은 무역량 감소는 특정 제품에 대한 직·간접적 공급과 판매, 그리고 교역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와 천연가스 부산물인 콘덴세이트(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를 북한에 수출해 왔지만 지난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라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또 북한으로부터 수산물과 납 광석, 옷감 등을 수입해 왔지만, 대북제재로 더 이상은 이런 품목을 수입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인도의 해외무역국장은 탱크와 군용차량, 전투기 등 북한산 무기류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도는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북한의 교역량이 많은 나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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